수영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평영과 접영이라는 두 가지 매력적인 영법에 도전하게 됩니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사실 이 두 영법은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원리부터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수영 강습에서 평영까지는 어떻게든 해냈는데, 유려하면서도 강력한 접영 앞에서 좌절하거나, 심지어 두 영법의 미묘한 차이를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제가 직접 수영 강사로 활동하며 얻은 경험과 수많은 분들을 가르쳐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속은 전혀 다른 평영과 접영의 핵심 포인트를 명쾌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지금부터 두 영법의 숨겨진 비밀을 정확하게 파헤쳐 봅시다!
물속에서 펼쳐지는 리듬, 발차기의 비밀

평영과 접영은 언뜻 보기에 팔다리를 동시에 움직이는 것 같지만, 사실 발차기에서부터 근본적인 차이가 시작됩니다. 평영 발차기는 개구리처럼 다리를 오므렸다가 뒤로 강하게 밀어내는 동작이 핵심이죠. 수영 초보자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무릎을 너무 많이 굽히거나 발목을 제대로 꺾지 못하면 추진력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물의 저항만 키우게 되거든요.
저도 처음 평영을 배울 때 발차기 때문에 정말 애를 먹었어요. 물속에서 발끝이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향해야 하는지 감을 잡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해서 ‘피니시’ 동작에서 발바닥으로 물을 강하게 밀어내는 느낌을 찾았을 때의 쾌감은 정말 잊을 수 없죠.
마치 물을 꽉 움켜쥐고 뒤로 던져버리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이 발차기 덕분에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고, 지치지 않고 오래 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영 발차기, 추진력의 원리
평영 발차기는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가 오므리면서 뒤로 밀어내는 ‘윕 킥(Whip Kick)’ 혹은 ‘프로그 킥(Frog Kick)’이라고 불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릎을 너무 깊이 당기지 않으면서 발목을 최대한 꺾어 발바닥으로 물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이때 발등이 아니라 발바닥으로 물을 강하게 밀어야 제대로 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요.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허벅지 안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의 힘을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초보자들은 흔히 발차기를 하면서 다리를 너무 넓게 벌리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당겨서 저항을 많이 받는데, 최대한 몸 안쪽으로 다리를 모으면서 빠르고 강하게 차는 연습이 필요해요.
저항을 최소화하고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평영 발차기 마스터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접영 발차기, 물결을 타는 돌핀 킥
반면 접영 발차기는 마치 돌고래가 꼬리를 흔들듯 두 다리를 모아 상하로 움직이는 ‘돌핀 킥(Dolphin Kick)’이 특징입니다. 허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하나의 채찍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며 물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접영은 이 돌핀 킥이 전체 영법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저도 접영을 가르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 돌핀 킥이에요. 상체와 하체가 따로 놀면 절대 예쁜 접영이 나올 수 없거든요. 부드럽게 이어지는 파도타기 같은 움직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때 복근과 허벅지 근육이 엄청나게 사용됩니다.
처음에는 발목만 까딱거리거나 무릎만 구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이용해 물을 누르고 밀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해요. 제대로 된 돌핀 킥은 물속에서 폭발적인 속도와 함께 우아한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상체를 움직이는 팔 스트로크의 예술
수영에서 팔 스트로크는 전진하는 힘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평영과 접영은 이 팔 동작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평영 팔 스트로크는 물을 가슴 아래로 끌어모아 뒤로 밀어내는 동작이 핵심이에요. 마치 하트를 그리는 것처럼 양팔을 크게 벌렸다가 가슴 앞으로 모으는 듯한 동작을 하는데, 이때 손바닥으로 물을 최대한 많이 잡아서 뒤로 밀어내는 ‘물 잡기’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 물 잡기가 제대로 안 되면 아무리 팔을 힘껏 저어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헛심만 쓰게 되죠. 강습생 중에는 팔만 열심히 젓는데도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물 잡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팔꿈치를 세워 손바닥으로 물을 깊게 끌어안는다는 느낌으로 연습하면 훨씬 효과적이에요.
평영 팔 스트로크, 효율성을 위한 물 잡기
평영의 팔 스트로크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동시에 다음 동작을 위한 준비 단계의 역할도 합니다. 양손을 어깨 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려 물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시작합니다. 이때 팔꿈치가 손보다 살짝 높은 위치에 있어야 물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어요.
물을 잡은 팔은 가슴 아래로 당겨오는데, 너무 깊이 당기기보다는 가슴 앞에서 모아주는 느낌으로 마무리합니다. 그 후 양손을 가볍게 모아 앞으로 쭉 뻗어 유선형 자세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다음 스트로크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되죠. 중요한 건 팔 동작과 발차기, 그리고 숨쉬는 타이밍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어느 한 동작이라도 어긋나면 평영 특유의 효율적인 흐름이 깨지기 쉽습니다. 저도 평영을 연습할 때 이 연결 동작의 부드러움을 찾기 위해 수많은 반복 연습을 했답니다.
접영 팔 스트로크, 역동적인 파워 스윕
접영의 팔 스트로크는 평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파워풀합니다. 양팔을 동시에 물 위로 크게 돌려 앞으로 뻗은 다음, 물속으로 입수하여 물을 아래로 누르듯 끌어당깁니다. 이 동작을 ‘캐치’라고 부르는데, 마치 팔로 물을 꽉 움켜쥐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리고는 몸통 아래로 물을 강하게 밀어내면서 추진력을 얻죠. 접영 팔 스트로크의 핵심은 ‘더블 풀’이라고도 불리는 이 연속적인 동작에 있습니다. 물을 강하게 밀어낸 후에는 양팔을 다시 물 밖으로 빼내어 앞으로 원을 그리듯 회복시키는 동작이 이어집니다.
이때 팔을 너무 높이 들면 힘만 많이 들고 오히려 균형이 깨질 수 있어요. 최대한 팔꿈치를 높게 유지하면서 손을 자연스럽게 앞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영은 상체의 유연성과 코어 근육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법이라서, 팔 스트로크 하나하나에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느낌이 강합니다.
숨쉬는 타이밍이 만들어내는 영법의 흐름
수영에서 호흡은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평영과 접영은 호흡을 하는 방식과 타이밍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 호흡 타이밍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영법 자체가 어그러지거나 쉽게 지쳐버리게 됩니다.
평영은 비교적 여유롭게 숨을 쉴 수 있는 반면, 접영은 그야말로 숨 쉴 틈 없이 모든 동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죠. 제가 처음 접영을 배울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 호흡 타이밍이었어요. 팔 스트로크와 발차기, 그리고 숨쉬기가 하나로 이어지지 않으면 물을 먹기 일쑤였거든요.
평영의 여유로운 호흡 리듬
평영은 팔 스트로크 동작 중 양손이 가슴 앞으로 모이는 순간, 즉 물을 아래로 당겨 올리는 힘으로 상체를 들어 올려 숨을 쉽니다. 이때 머리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길게 내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교적 여유로운 타이밍이라서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이에요.
다만, 숨을 쉬기 위해 너무 높이 상체를 들어 올리면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발차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시선은 정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물속으로 다시 들어갈 때 바닥을 향하게 하여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영은 이처럼 안정적인 호흡 타이밍 덕분에 장거리 수영이나 생존 수영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접영의 역동적인 웨이브 호흡
접영의 호흡은 평영과 달리 팔 스트로크의 마지막 단계에서 상체를 들어 올리며 이루어집니다. 돌핀 킥과 팔 스트로크가 만들어내는 파동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상체가 들리는 순간 빠르게 숨을 들이마시고, 물속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길게 내쉬는 것이죠. 마치 물결을 타듯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호흡이 접영의 특징입니다.
이때 숨을 너무 빨리 쉬려 하거나 상체를 과도하게 들어 올리면 몸의 균형이 깨지고 속도가 줄어들 수 있어요. 팔 스트로크의 힘과 돌핀 킥의 웨이브를 최대한 활용하여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호흡하는 것이 접영 고수들의 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접영은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영법이라 호흡 타이밍을 놓치면 금방 지치게 되므로, 이 리듬감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온몸을 쓰는 파워, 에너지 소모량의 격차
수영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영법마다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이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평영과 접영은 사용하는 근육과 운동 방식이 달라서 에너지 소모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저는 강습을 할 때 항상 학생들에게 각 영법이 어떤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지 설명해 주곤 하는데, 이를 이해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거든요.
평영은 비교적 근지구력을 요하는 반면, 접영은 순간적인 폭발력과 전신 근력을 요구합니다.
평영, 지구력과 유연성을 요구하는 영법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비교적 느린 속도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영법입니다. 주로 허벅지 안쪽, 엉덩이, 종아리 등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며, 코어 근육의 안정성도 중요합니다. 팔 스트로크는 가슴과 어깨 근육을 사용하지만, 접영만큼의 폭발적인 힘은 요구하지 않아요.
따라서 장시간 수영을 하거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운동하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 저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가볍게 운동하고 싶을 때는 평영 위주로 수영하는데,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면서도 크게 힘들지 않아 개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평영은 관절의 유연성도 상당히 요구되는 영법입니다.
특히 발목과 고관절의 유연성이 좋으면 훨씬 더 효율적인 발차기를 구사할 수 있죠.
접영, 전신 근력과 폭발력이 필요한 영법
접영은 ‘수영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고 역동적인 영법이지만, 그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상체는 어깨, 등, 팔 근육을, 하체는 허벅지, 엉덩이, 복근 등 전신 근육을 폭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코어 근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웨이브를 만들어내고 상체를 들어 올리는 모든 동작에 복근과 허리 근육이 깊이 관여합니다.
순간적인 스피드를 내는 데 탁월하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가 커서 장시간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 접영을 배울 때는 몇 미터 가지 못해 숨이 턱 막히곤 했어요. 하지만 꾸준히 연습해서 체력과 근력을 키우면 물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접영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전신을 단련하는 훌륭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법 숙련도를 가르는 디테일
평영과 접영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숙련도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어떤 영법이 더 어렵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보통 수영 강습에서는 평영을 먼저 배우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 접영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접영은 섬세한 기술과 충분한 연습이 필요한 영법이라고 할 수 있죠.
평영, 기초를 다지는 꾸준함의 미학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한 자세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숙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발차기와 팔 스트로크, 그리고 호흡의 타이밍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요. 초보자들은 흔히 힘만으로 수영하려고 하는데, 평영은 오히려 힘을 빼고 물의 흐름을 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죠. 저도 강습생들에게 항상 “평영은 물과 친구가 되는 영법”이라고 강조합니다. 물속에서 몸을 유연하게 움직이고, 물의 압력을 느끼면서 균형을 잡는 능력이 향상될수록 평영의 숙련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겁니다.
평영은 끈기와 인내를 통해 완성되는 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접영, 리듬과 파워의 조화
접영은 수영의 4 가지 영법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영법으로 꼽힙니다. 단순히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을 넘어, 온몸의 협응력과 유연성, 그리고 리듬감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돌핀 킥의 웨이브와 팔 스트로크의 타이밍, 그리고 호흡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접영이 나오기 어렵죠.
저도 접영을 마스터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수없이 물을 먹고, 자세가 흐트러지고, 지쳐 쓰러지기를 반복했지만, 어느 순간 물 위를 가볍게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저 자신을 발견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접영은 마치 춤을 추듯이 리듬을 타고 물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하는 영법입니다.
속도와 효율, 영법의 목적
각 영법은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수영의 목적에 따라 다르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평영과 접영 또한 속도, 효율성, 그리고 경기 운영 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이는 수영 선수는 물론 일반 수영인들에게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평영, 안정적인 속도와 효율성
평영은 4 가지 영법 중 가장 느린 영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영법이기도 하죠. 다른 영법에 비해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 달라서 순간적인 속도는 떨어지지만, 체력 소모가 적어 장거리 수영이나 여유로운 수영을 즐길 때 적합합니다.
개인 혼영에서는 가장 느린 구간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다음 영법으로 전환하기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평영은 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영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생존 수영에서도 평영의 기본 원리가 많이 응용되기도 하죠.
물 위에서 오랫동안 버티고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접영, 폭발적인 속도와 스피드
접영은 자유형 다음으로 빠른 영법으로, 순간적인 스피드와 역동적인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짧은 거리를 폭발적인 속도로 나아가야 하는 단거리 경기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죠. 접영은 영법 자체가 매우 역동적이고 힘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장거리를 지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선수들이 접영 경기를 할 때 보면 그야말로 온몸의 에너지를 쥐어짜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엄청난 파워가 요구되는 영법입니다. 저도 가끔 기록 단축을 위해 접영으로 전력 질주를 할 때가 있는데, 몇 번만 해도 금방 지쳐버리지만 그 순간적인 속도감은 다른 어떤 영법보다도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접영은 스피드를 추구하고, 물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영법이 될 것입니다.
두 영법의 핵심 차이점 한눈에 보기
평영과 접영의 미묘하면서도 결정적인 차이점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제가 직접 수많은 수영 강습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들만 쏙쏙 뽑아봤습니다.
| 구분 | 평영 (Breaststroke) | 접영 (Butterfly) |
|---|---|---|
| 발차기 | 개구리처럼 다리를 오므렸다 펴는 ‘윕 킥’ (Frog Kick) | 두 다리를 모아 상하로 움직이는 ‘돌핀 킥’ (Dolphin Kick) |
| 팔 스트로크 | 양팔을 벌렸다가 가슴 앞으로 모으는 동작, 물 잡기가 중요 | 양팔을 동시에 크게 돌려 물 밖으로 회복, 강하게 물을 밀어냄 |
| 호흡 타이밍 | 팔 스트로크 중 팔을 모을 때 상체 들어올려 호흡, 비교적 여유로움 | 팔 스트로크 마지막 단계에서 웨이브를 이용해 호흡, 역동적 |
| 주요 사용 근육 | 하체(허벅지 안쪽, 엉덩이), 코어, 가슴, 어깨 | 전신(어깨, 등, 팔, 복근, 허벅지, 엉덩이), 코어 근력 중요 |
| 속도/효율 | 느리지만 효율적, 장거리 및 생존 수영에 적합 | 빠르지만 에너지 소모 큼, 단거리 스피드에 강점 |
| 난이도 | 기초를 다지기 좋으나, 정확한 자세 숙련 필요 | 높은 난이도, 전신 협응력과 리듬감 요구 |
영법 선택, 나에게 맞는 수영은?
이제 평영과 접영의 다양한 차이점을 알게 되셨으니, 어떤 영법에 먼저 도전해볼지 고민되실 거예요. 수영은 무조건 빠른 속도를 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자신의 체력 수준과 운동 목적에 맞춰 영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제가 수영 강사로서 많은 분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은, 무리하게 어려운 영법부터 도전하기보다는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초보자라면 평영으로 탄탄한 기본기 쌓기
만약 수영을 처음 시작하시거나 아직 물과 익숙하지 않다면, 저는 주저 없이 평영부터 시작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물 위에서 균형을 잡기 비교적 수월하고, 호흡 타이밍도 여유로워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영을 통해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감각,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방법,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는 지구력을 기를 수 있거든요.
이 기본기가 탄탄하게 잡히면 나중에 다른 영법을 배울 때도 훨씬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저도 평영을 마스터하면서 수영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그 덕분에 더 어려운 영법에도 즐겁게 도전할 수 있었어요.
도전을 즐긴다면 접영으로 날아오르기
어느 정도 수영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분이라면, 접영의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접영은 배우기는 어렵지만, 한 번 제대로 익히면 물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거든요. 전신 근력을 사용하며 온몸이 파도처럼 움직이는 감각은 다른 어떤 영법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접영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안겨주는 영법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에는 힘들고 좌절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우아하고 강력한 접영을 구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즐겁게 배우려는 태도입니다.
물속에서 펼쳐지는 리듬, 발차기의 비밀
평영과 접영은 언뜻 보기에 팔다리를 동시에 움직이는 것 같지만, 사실 발차기에서부터 근본적인 차이가 시작됩니다. 평영 발차기는 개구리처럼 다리를 오므렸다가 뒤로 강하게 밀어내는 동작이 핵심이죠. 수영 초보자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무릎을 너무 많이 굽히거나 발목을 제대로 꺾지 못하면 추진력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물의 저항만 키우게 되거든요.
저도 처음 평영을 배울 때 발차기 때문에 정말 애를 먹었어요. 물속에서 발끝이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향해야 하는지 감을 잡는 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해서 ‘피니시’ 동작에서 발바닥으로 물을 강하게 밀어내는 느낌을 찾았을 때의 쾌감은 정말 잊을 수 없죠.
마치 물을 꽉 움켜쥐고 뒤로 던져버리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이 발차기 덕분에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고, 지치지 않고 오래 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영 발차기, 추진력의 원리
평영 발차기는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가 오므리면서 뒤로 밀어내는 ‘윕 킥(Whip Kick)’ 혹은 ‘프로그 킥(Frog Kick)’이라고 불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릎을 너무 깊이 당기지 않으면서 발목을 최대한 꺾어 발바닥으로 물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이때 발등이 아니라 발바닥으로 물을 강하게 밀어야 제대로 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요.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허벅지 안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의 힘을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초보자들은 흔히 발차기를 하면서 다리를 너무 넓게 벌리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당겨서 저항을 많이 받는데, 최대한 몸 안쪽으로 다리를 모으면서 빠르고 강하게 차는 연습이 필요해요.
저항을 최소화하고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평영 발차기 마스터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접영 발차기, 물결을 타는 돌핀 킥

반면 접영 발차기는 마치 돌고래가 꼬리를 흔들듯 두 다리를 모아 상하로 움직이는 ‘돌핀 킥(Dolphin Kick)’이 특징입니다. 허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하나의 채찍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며 물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접영은 이 돌핀 킥이 전체 영법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저도 접영을 가르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 돌핀 킥이에요. 상체와 하체가 따로 놀면 절대 예쁜 접영이 나올 수 없거든요. 부드럽게 이어지는 파도타기 같은 움직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때 복근과 허벅지 근육이 엄청나게 사용됩니다.
처음에는 발목만 까딱거리거나 무릎만 구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이용해 물을 누르고 밀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해요. 제대로 된 돌핀 킥은 물속에서 폭발적인 속도와 함께 우아한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상체를 움직이는 팔 스트로크의 예술
수영에서 팔 스트로크는 전진하는 힘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평영과 접영은 이 팔 동작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평영 팔 스트로크는 물을 가슴 아래로 끌어모아 뒤로 밀어내는 동작이 핵심이에요. 마치 하트를 그리는 것처럼 양팔을 크게 벌렸다가 가슴 앞으로 모으는 듯한 동작을 하는데, 이때 손바닥으로 물을 최대한 많이 잡아서 뒤로 밀어내는 ‘물 잡기’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 물 잡기가 제대로 안 되면 아무리 팔을 힘껏 저어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헛심만 쓰게 되죠. 강습생 중에는 팔만 열심히 젓는데도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물 잡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팔꿈치를 세워 손바닥으로 물을 깊게 끌어안는다는 느낌으로 연습하면 훨씬 효과적이에요.
평영 팔 스트로크, 효율성을 위한 물 잡기
평영의 팔 스트로크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동시에 다음 동작을 위한 준비 단계의 역할도 합니다. 양손을 어깨 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려 물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시작합니다. 이때 팔꿈치가 손보다 살짝 높은 위치에 있어야 물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어요.
물을 잡은 팔은 가슴 아래로 당겨오는데, 너무 깊이 당기기보다는 가슴 앞에서 모아주는 느낌으로 마무리합니다. 그 후 양손을 가볍게 모아 앞으로 쭉 뻗어 유선형 자세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다음 스트로크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되죠. 중요한 건 팔 동작과 발차기, 그리고 숨쉬는 타이밍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어느 한 동작이라도 어긋나면 평영 특유의 효율적인 흐름이 깨지기 쉽습니다. 저도 평영을 연습할 때 이 연결 동작의 부드러움을 찾기 위해 수많은 반복 연습을 했답니다.
접영 팔 스트로크, 역동적인 파워 스윕
접영의 팔 스트로크는 평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파워풀합니다. 양팔을 동시에 물 위로 크게 돌려 앞으로 뻗은 다음, 물속으로 입수하여 물을 아래로 누르듯 끌어당깁니다. 이 동작을 ‘캐치’라고 부르는데, 마치 팔로 물을 꽉 움켜쥐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리고는 몸통 아래로 물을 강하게 밀어내면서 추진력을 얻죠. 접영 팔 스트로크의 핵심은 ‘더블 풀’이라고도 불리는 이 연속적인 동작에 있습니다. 물을 강하게 밀어낸 후에는 양팔을 다시 물 밖으로 빼내어 앞으로 원을 그리듯 회복시키는 동작이 이어집니다.
이때 팔을 너무 높이 들면 힘만 많이 들고 오히려 균형이 깨질 수 있어요. 최대한 팔꿈치를 높게 유지하면서 손을 자연스럽게 앞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영은 상체의 유연성과 코어 근육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법이라서, 팔 스트로크 하나하나에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느낌이 강합니다.
숨쉬는 타이밍이 만들어내는 영법의 흐름
수영에서 호흡은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평영과 접영은 호흡을 하는 방식과 타이밍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 호흡 타이밍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영법 자체가 어그러지거나 쉽게 지쳐버리게 됩니다.
평영은 비교적 여유롭게 숨을 쉴 수 있는 반면, 접영은 그야말로 숨 쉴 틈 없이 모든 동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죠. 제가 처음 접영을 배울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 호흡 타이밍이었어요. 팔 스트로크와 발차기, 그리고 숨쉬기가 하나로 이어지지 않으면 물을 먹기 일쑤였거든요.
평영의 여유로운 호흡 리듬
평영은 팔 스트로크 동작 중 양손이 가슴 앞으로 모이는 순간, 즉 물을 아래로 당겨 올리는 힘으로 상체를 들어 올려 숨을 쉽니다. 이때 머리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길게 내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교적 여유로운 타이밍이라서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이에요.
다만, 숨을 쉬기 위해 너무 높이 상체를 들어 올리면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발차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시선은 정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물속으로 다시 들어갈 때 바닥을 향하게 하여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영은 이처럼 안정적인 호흡 타이밍 덕분에 장거리 수영이나 생존 수영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접영의 역동적인 웨이브 호흡
접영의 호흡은 평영과 달리 팔 스트로크의 마지막 단계에서 상체를 들어 올리며 이루어집니다. 돌핀 킥과 팔 스트로크가 만들어내는 파동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상체가 들리는 순간 빠르게 숨을 들이마시고, 물속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길게 내쉬는 것이죠. 마치 물결을 타듯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호흡이 접영의 특징입니다.
이때 숨을 너무 빨리 쉬려 하거나 상체를 과도하게 들어 올리면 몸의 균형이 깨지고 속도가 줄어들 수 있어요. 팔 스트로크의 힘과 돌핀 킥의 웨이브를 최대한 활용하여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호흡하는 것이 접영 고수들의 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접영은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영법이라 호흡 타이밍을 놓치면 금방 지치게 되므로, 이 리듬감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온몸을 쓰는 파워, 에너지 소모량의 격차
수영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영법마다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이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평영과 접영은 사용하는 근육과 운동 방식이 달라서 에너지 소모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저는 강습을 할 때 항상 학생들에게 각 영법이 어떤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지 설명해 주곤 하는데, 이를 이해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거든요.
평영은 비교적 근지구력을 요하는 반면, 접영은 순간적인 폭발력과 전신 근력을 요구합니다.
평영, 지구력과 유연성을 요구하는 영법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비교적 느린 속도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영법입니다. 주로 허벅지 안쪽, 엉덩이, 종아리 등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며, 코어 근육의 안정성도 중요합니다. 팔 스트로크는 가슴과 어깨 근육을 사용하지만, 접영만큼의 폭발적인 힘은 요구하지 않아요.
따라서 장시간 수영을 하거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운동하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 저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가볍게 운동하고 싶을 때는 평영 위주로 수영하는데,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면서도 크게 힘들지 않아 개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평영은 관절의 유연성도 상당히 요구되는 영법입니다.
특히 발목과 고관절의 유연성이 좋으면 훨씬 더 효율적인 발차기를 구사할 수 있죠.
접영, 전신 근력과 폭발력이 필요한 영법
접영은 ‘수영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고 역동적인 영법이지만, 그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상체는 어깨, 등, 팔 근육을, 하체는 허벅지, 엉덩이, 복근 등 전신 근육을 폭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코어 근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웨이브를 만들어내고 상체를 들어 올리는 모든 동작에 복근과 허리 근육이 깊이 관여합니다.
순간적인 스피드를 내는 데 탁월하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가 커서 장시간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 접영을 배울 때는 몇 미터 가지 못해 숨이 턱 막히곤 했어요. 하지만 꾸준히 연습해서 체력과 근력을 키우면 물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접영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전신을 단련하는 훌륭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법 숙련도를 가르는 디테일
평영과 접영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숙련도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어떤 영법이 더 어렵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보통 수영 강습에서는 평영을 먼저 배우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 접영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접영은 섬세한 기술과 충분한 연습이 필요한 영법이라고 할 수 있죠.
평영, 기초를 다지는 꾸준함의 미학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한 자세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숙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발차기와 팔 스트로크, 그리고 호흡의 타이밍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요. 초보자들은 흔히 힘만으로 수영하려고 하는데, 평영은 오히려 힘을 빼고 물의 흐름을 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죠. 저도 강습생들에게 항상 “평영은 물과 친구가 되는 영법”이라고 강조합니다. 물속에서 몸을 유연하게 움직이고, 물의 압력을 느끼면서 균형을 잡는 능력이 향상될수록 평영의 숙련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겁니다.
평영은 끈기와 인내를 통해 완성되는 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접영, 리듬과 파워의 조화
접영은 수영의 4 가지 영법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영법으로 꼽힙니다. 단순히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을 넘어, 온몸의 협응력과 유연성, 그리고 리듬감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돌핀 킥의 웨이브와 팔 스트로크의 타이밍, 그리고 호흡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접영이 나오기 어렵죠.
저도 접영을 마스터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수없이 물을 먹고, 자세가 흐트러지고, 지쳐 쓰러지기를 반복했지만, 어느 순간 물 위를 가볍게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저 자신을 발견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접영은 마치 춤을 추듯이 리듬을 타고 물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하는 영법입니다.
속도와 효율, 영법의 목적
각 영법은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수영의 목적에 따라 다르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평영과 접영 또한 속도, 효율성, 그리고 경기 운영 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이는 수영 선수는 물론 일반 수영인들에게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평영, 안정적인 속도와 효율성
평영은 4 가지 영법 중 가장 느린 영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영법이기도 하죠. 다른 영법에 비해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 달라서 순간적인 속도는 떨어지지만, 체력 소모가 적어 장거리 수영이나 여유로운 수영을 즐길 때 적합합니다.
개인 혼영에서는 가장 느린 구간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다음 영법으로 전환하기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평영은 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영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생존 수영에서도 평영의 기본 원리가 많이 응용되기도 하죠.
물 위에서 오랫동안 버티고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접영, 폭발적인 속도와 스피드
접영은 자유형 다음으로 빠른 영법으로, 순간적인 스피드와 역동적인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짧은 거리를 폭발적인 속도로 나아가야 하는 단거리 경기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죠. 접영은 영법 자체가 매우 역동적이고 힘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장거리를 지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선수들이 접영 경기를 할 때 보면 그야말로 온몸의 에너지를 쥐어짜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엄청난 파워가 요구되는 영법입니다. 저도 가끔 기록 단축을 위해 접영으로 전력 질주를 할 때가 있는데, 몇 번만 해도 금방 지쳐버리지만 그 순간적인 속도감은 다른 어떤 영법보다도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접영은 스피드를 추구하고, 물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영법이 될 것입니다.
두 영법의 핵심 차이점 한눈에 보기
평영과 접영의 미묘하면서도 결정적인 차이점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제가 직접 수많은 수영 강습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들만 쏙쏙 뽑아봤습니다.
| 구분 | 평영 (Breaststroke) | 접영 (Butterfly) |
|---|---|---|
| 발차기 | 개구리처럼 다리를 오므렸다 펴는 ‘윕 킥’ (Frog Kick) | 두 다리를 모아 상하로 움직이는 ‘돌핀 킥’ (Dolphin Kick) |
| 팔 스트로크 | 양팔을 벌렸다가 가슴 앞으로 모으는 동작, 물 잡기가 중요 | 양팔을 동시에 크게 돌려 물 밖으로 회복, 강하게 물을 밀어냄 |
| 호흡 타이밍 | 팔 스트로크 중 팔을 모을 때 상체 들어올려 호흡, 비교적 여유로움 | 팔 스트로크 마지막 단계에서 웨이브를 이용해 호흡, 역동적 |
| 주요 사용 근육 | 하체(허벅지 안쪽, 엉덩이), 코어, 가슴, 어깨 | 전신(어깨, 등, 팔, 복근, 허벅지, 엉덩이), 코어 근력 중요 |
| 속도/효율 | 느리지만 효율적, 장거리 및 생존 수영에 적합 | 빠르지만 에너지 소모 큼, 단거리 스피드에 강점 |
| 난이도 | 기초를 다지기 좋으나, 정확한 자세 숙련 필요 | 높은 난이도, 전신 협응력과 리듬감 요구 |
영법 선택, 나에게 맞는 수영은?
이제 평영과 접영의 다양한 차이점을 알게 되셨으니, 어떤 영법에 먼저 도전해볼지 고민되실 거예요. 수영은 무조건 빠른 속도를 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자신의 체력 수준과 운동 목적에 맞춰 영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제가 수영 강사로서 많은 분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은, 무리하게 어려운 영법부터 도전하기보다는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초보자라면 평영으로 탄탄한 기본기 쌓기
만약 수영을 처음 시작하시거나 아직 물과 익숙하지 않다면, 저는 주저 없이 평영부터 시작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평영은 다른 영법에 비해 물 위에서 균형을 잡기 비교적 수월하고, 호흡 타이밍도 여유로워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영을 통해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감각,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방법,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는 지구력을 기를 수 있거든요.
이 기본기가 탄탄하게 잡히면 나중에 다른 영법을 배울 때도 훨씬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저도 평영을 마스터하면서 수영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그 덕분에 더 어려운 영법에도 즐겁게 도전할 수 있었어요.
도전을 즐긴다면 접영으로 날아오르기
어느 정도 수영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분이라면, 접영의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접영은 배우기는 어렵지만, 한 번 제대로 익히면 물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거든요. 전신 근력을 사용하며 온몸이 파도처럼 움직이는 감각은 다른 어떤 영법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접영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안겨주는 영법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에는 힘들고 좌절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우아하고 강력한 접영을 구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즐겁게 배우려는 태도입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 우리는 평영과 접영, 이 두 가지 매력적인 영법의 발차기부터 팔 스트로크, 호흡, 그리고 에너지 소모량까지 다양한 차이점을 깊이 있게 살펴보았어요. 각 영법이 가진 고유한 특성과 매력을 이해하고, 여러분의 수영 목표와 스타일에 맞는 영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찾고, 즐겁게 헤엄치는 과정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싶어요. 꾸준히 물과 친해지며 성장하는 여러분의 수영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정보
1. 수영 강습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세요. 갑작스러운 물놀이는 근육 경련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어깨, 팔, 다리 등 주요 관절과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깨와 고관절은 수영 동작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더욱 신경 써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근육을 이완시켜야 물속에서 더욱 부드럽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자신에게 맞는 수영복, 수경, 수모 등 기본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편안한 착용감의 수영복은 물속에서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고, 김 서림 방지 기능이 있는 수경은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수모는 수질 관리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하고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장비 선택 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거나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3. 전문가의 강습을 통해 정확한 영법을 익히는 것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잘못된 자세로 수영을 계속하면 특정 근육에 무리가 가거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 강사에게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 각 영법의 기본 원리부터 디테일한 기술까지 정확하게 배울 수 있고, 개인별 맞춤 피드백을 통해 빠르게 자세를 교정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강습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수영의 즐거움을 되찾는 것을 보았습니다.
4. 꾸준한 연습만이 수영 실력 향상의 지름길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하려 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물에 들어가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몸이 기억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느리더라도 정확한 자세로 반복 연습을 하고, 점차 속도를 붙여나가면서 체력과 기술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지루함을 느낄 때는 다양한 드릴이나 놀이 요소를 추가하여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영법별로 특화된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평영은 발목과 고관절의 유연성이 중요하므로 해당 부위 스트레칭에 집중하고, 접영은 어깨와 코어 근육의 유연성과 강화가 필요하므로 관련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고, 운동 후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어 부상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수영 전후 스트레칭을 습관화하여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수영 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중요 사항 정리
수영의 평영과 접영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발차기, 팔 스트로크, 호흡 타이밍, 에너지 소모량, 그리고 난이도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평영은 개구리 발차기와 물 잡기 위주의 팔 동작, 그리고 비교적 여유로운 호흡으로 지구력과 유연성을 요구하며, 장거리 및 생존 수영에 적합합니다.
반면 접영은 돌핀 킥과 역동적인 팔 스윕, 웨이브를 이용한 빠른 호흡으로 전신 근력과 폭발력을 필요로 하며, 단거리 스피드에 강점을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평영이 수영 입문자에게 기본기를 다지기 좋고, 접영은 난이도가 높아 꾸준한 연습과 리듬감이 중요합니다. 어떤 영법을 선택하든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효율을 찾아 물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꾸준한 연습과 정확한 자세 습득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수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질문: 평영과 접영,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뭐가 그렇게 다른가요?
답변: 언뜻 보면 팔을 동시에 쓰는 점이나 몸의 움직임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평영과 접영은 물을 잡고 나아가는 방식부터 확연히 다르답니다. 제가 수영장에서 많은 분들을 가르치다 보면, 가장 크게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 동작 차이예요. 평영은 흔히 ‘개구리 헤엄’이라고 부르죠?
팔을 앞으로 모아 쭉 뻗었다가 물을 가르며 가슴 쪽으로 당겨주고, 다리는 무릎을 굽혀 바깥으로 벌렸다가 오므리면서 물을 밀어내는 동작이 핵심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팔과 다리가 물을 밀어낸 후, 잠시 몸을 쭉 펴고 물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글라이딩’이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글라이딩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평영의 속도를 좌우하죠. 반면에 접영은 마치 ‘돌고래’가 유영하는 것처럼 온몸으로 파도를 타듯 웨이브를 만들어야 해요. 팔은 머리 위에서부터 크게 원을 그리며 물을 힘껏 당겨주고, 동시에 몸통과 다리를 이용해 강한 돌핀킥을 차면서 앞으로 나아간답니다.
평영처럼 멈춰서 미끄러지는 글라이딩보다는 끊임없이 물을 밀어내며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게 포인트예요.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이 웨이브와 강력한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데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야 해서 훨씬 더 다이내믹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래서 두 영법의 팔과 다리, 그리고 몸의 움직임에서 오는 추진력의 원리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질문: 많은 분들이 접영을 어려워하는데, 평영보다 특별히 어려운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맞아요, 수영 강습에서 평영까지는 어떻게든 배우지만, 접영 단계에서 좌절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처음 접영을 배울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제가 느낀 바로는 접영이 평영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크게 세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첫째는 ‘강력한 웨이브와 돌핀킥’의 조화예요. 평영은 팔과 다리 동작이 비교적 독립적으로 이루어지고, 글라이딩 구간에서 잠시 힘을 뺄 수 있죠. 하지만 접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사용해 물속에서 유기적인 웨이브를 만들어내야 하고, 동시에 강력한 돌핀킥을 차야 해요.
이 모든 동작이 하나의 물 흐르듯 연결되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팔 동작과 다리 동작, 그리고 몸의 웨이브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둘째는 ‘지구력과 근력’ 요구량이 훨씬 많다는 점이에요.
접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고강도 운동이라 조금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요. 특히 어깨, 등, 코어 근육이 엄청나게 많이 쓰이죠. 평영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긴 거리를 갈 수 있지만, 접영은 단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기 때문에 강한 근력과 이를 유지할 지구력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셋째는 ‘호흡 타이밍’이 까다롭다는 거예요. 접영은 팔을 물 위로 크게 넘길 때 고개를 들어 호흡을 해야 하는데, 이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고 물을 먹기 십상이에요. 물을 마시지 않고 안정적으로 호흡하는 것 자체가 접영에서는 하나의 큰 산처럼 느껴질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접영을 더 어렵게 느끼고, 배우는 데도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질문: 그래도 평영이랑 접영, 아예 다른 영법만은 아니지 않나요? 혹시 공통점도 있나요?
답변: 물론이죠! 겉보기에는 달라도 평영과 접영은 수영이라는 큰 틀 안에서 몇 가지 중요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제가 수영 지도를 하면서 이 공통점을 잘 이해하면 두 영법을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많이 말씀드려요.
가장 대표적인 공통점은 바로 ‘양손을 동시에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자유형이나 배영처럼 한 팔씩 번갈아 쓰는 게 아니라, 두 팔이 동시에 물을 당기고 회복하는 동작을 한다는 거죠. 또, 두 영법 모두 물을 효과적으로 ‘잡고 밀어내는’ 기술, 즉 ‘물잡기’가 정말 중요해요.
단순히 팔다리를 휘젓는 게 아니라, 손과 팔 전체로 물의 저항을 느끼고 최대한 많은 물을 뒤로 밀어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거든요. 저도 수영을 하면서 이 물잡기 감각을 익히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평영과 접영은 올림픽이나 국제 대회에서 진행되는 ‘개인혼영’ 종목에 모두 포함되는 영법이기도 해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이 네 가지 영법을 모두 마스터해야만 개인혼영에 출전할 수 있죠. 즉, 이 두 영법 모두 경쟁 수영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본 영법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비록 움직임은 달라도, 물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나아가려는 본질적인 목표는 같다고 볼 수 있겠네요!






